샤오미 구안 네블라이저 정말 조용하네, 가정용으로 딱

샤오미 ANODN 네블라이저 사용 후기

날씨가 쌀쌀해는 환절기가 돌아왔습니다. 여름에는 잘 모르지만 환절기만 되면 아이들 호흡기 질환 때문에 걱정이 많아지죠. 요즘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많은데 반려동물들도 호흡기 질환이 많아서 네블라이저를 구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

예전 네블라이저는 가격도 비싸고 소리도 우렁차서 사용하기가 좀 불편했는데, 요즘은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. 물론 병원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고성능은 아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작지만 조용하고 충분히 제 역할을 해 주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.

오무론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은데 오무론은 일본 제품이기도 하고... 샤오미의 네블라이저가 저렴하게 있어서 구입했습니다. 사오미 서브 브랜드가 워낙 많아서 이제는 전부 알기도 힘들 지경인데, 구안이라는 브랜드도 서브 브랜드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. 타오바오에서도 샤오미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데, 아마도 체온계 같은 의료 기기 쪽인 듯.

가격 대비 구성품도 알차게 갖추고 있는데요. 구입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 액세서리와 부속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. 저는 직구로 2만원 초반에 구입했는데, 이 정도 가격이면 하나 들여놓고 사용해도 나쁘지 않겠더라고요.

전원은 AAA 건전지 혹은 USB 연결을 통한 직접 전원 공급도 가능한 듀얼 방식입니다. 기본 부속으로 AAA 건전지도 들어 있기 때문에 바로 사용해볼 수 있는데요. 사실 개인적으론 충전 방식에 배터리 잔량 표시 정도만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, 2세대 제품을 기대해 봐야죠.

마스크와 마우스피스 타입의 2가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연령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. 마스크는 2가지 타입으로 제공되는데 작은 것은 유아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대부분 큰 사이즈를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.

앞서 언급했 듯 건전지와 USB 케이블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듀얼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. 실제로 사용해보니까 건전지로 해봐도 충분한 분무량을 보여주기 때문에 전원을 따로 연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. 충전지를 준비해두면 좋을 듯.

약물 컵은 8ml로 아주 큰 건 아니지만 사용하기에 충분한 용량을 갖추고 있습니다. 이거 하나 채워 놓으면 큰애 작은애 둘 다 해줘도 모자르지 않더라고요. 개인적으론 개별 포장된 식염수를 사용하는데 한통 가지고 써도 남더라고요.

컵은 밀폐가 잘 되는지 뒤집어도 흘러내리진 않습니다. 이렇게는 작동하진 않겠지만 어느 정도 기울여도 새진 않아서 아이가 누워서 자고 있어도 약간 기울여서도 네블라이저를 해 줄 수 있습니다. 

약물통은 원버튼으로 손쉽게 분리되기 때문에 따로 세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세척 모드가 작동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세척해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 약물통이 완전히 분리되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.

낱개 포장된 식염수를 사 왔더니 한 개에 20ml라 좀 많이 남더라고요. 그래도 쓸 만큼만 따로 사용할 수 있어서 집에서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큰 통을 사는 것보단 이렇게 낱개 포장된 식염수가 좋은 듯. 하루 정도는 쓸 수 있겠죠?

원버튼 방식이라 사용하기 편리합니다. 짧게 누르면 네블라이저가 동작하고 5초 정도 길게 누르면 진동자를 세척합니다. 세척할 때는 일반 수돗물로 하면 되는데, 원리가 가습기와 비슷한 듯.

동봉 된 건전지로 작동 시킨 사진인데요. 생각했던 것보다 분무량은 상당히 만족스러운 수준입니다. 정말 가볍고 사이즈도 작은데 예전에는 컴프레셔 방식이라 무척 시끄러웠다면 작은 가습기 정도의 소음만 나기 때문에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 물론 진동도 전혀 없고요.

진동자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서 초 미세 입자를 뿜어내는 방식인데 아마 가습기를 만드는 방식과 원리가 비슷한 것 같아요. 그래서 그런지 휴대용 가습기 같은 소리가 나는데, 휴대용 가습기보다 더 조용합니다. 

마스크는 PVC 재질이라 유연하고 가벼워서 아이들이 손에 들고 사용하기도 부담이 없는 수준 입니다. 우리 집 아이들은 겨울만 되면 코감기를 달고 살아서 밤에 잘 때 코막혀서 힘들어하는데, 올해는 좀 나으려나요?

아무래도 직접 호흡기에 작용하는 제품이라 중국산이 좀 꺼려져서 사실 오무론을 살까 무척 고민을 많이 했는데, 어차피 식염수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의료기기급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고 해서 구입했습니다. 생각 보단 제품도 괜찮고 휴대하면서 사용하기도 부담이 없어서 꽤 괜찮네요.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네블라이저가 많은데, 그중에서도 이 정도면 가성비가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. 무엇보다 2만 원대로 만날 수 있는 네블라이저라는게 무척 메리트 있고요. 휴대용 혹은 가정용 네블라이저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. 기본 가격보다 쿠폰 쓰면 많이 저렴해지니 쿠폰 사용을 잊지 마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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